[부안=뉴전북] 부안군이 설치하는 회전교차로의 사고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는 신호등 대신 차량이 서행하며 순환하는 구조다. 사고 위험을 줄이고 불필요한 정차 없이 도로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교통 혁신 수단으로 평가된다.
특히 차량이 중앙을 중심으로 동일 방향으로 회전하며 진입과 진출을 반복하도록 설계돼 대형 충돌 사고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실제 교통안전공단 통계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도입 이후 교차로 사고는 평균 40%, 중상사고는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의 전국 교차로 분석 결과에서도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사망사고는 76% 감소하고 통행시간은 21% 단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도로교통공단의 2013~2022년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100개소당 사고 건수는 42.7%, 사망자는 75.8% 감소해 사고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회전교차로는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많다.
정차와 급출발 감소로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신호기 설치 및 유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정전이나 신호기 고장 시에도 교통 마비를 예방할 수 있어 안정적인 도로 운영이 가능하다.
군은 회전교차로가 도농 복합형 지역에서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차량 통행량이 일정하지 않은 읍·면 지역에서는 신호체계보다 효율적이며 고령 운전자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학생 등의 통행 안전성을 강화하고 불법 유턴과 위험한 좌회전 감소로 보행자 안전 확보에도 효과적이다.
군은 이러한 장점을 살려 주요 생활권과 사고 다발 지점을 중심으로 회전교차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설치는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생명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서준 기자 seojun023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