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양생은 마음가짐이 중요 (7)
소소(少笑), 소수(少愁), 소약(少藥), 소희(少喜), 소노(少怒), 소호(少好), 소악(少惡)등 이상의 12소는 양생(養生)의 근본이 되는 법이다.
사람은 생각이 많으면 심신이 위태롭다고 했다. 염려(念慮)가 많으면 의지가 흩어지며, 욕심이 많으면 뜻이 혼미하고 일이 많으면 얼굴이 피로하다.
사람이 말이 많으면 기(氣)가 멀어지고 웃음이 많으면 오장(五臟)이 상하며 근심이 많으면 마음이 불안하다.
즐거움이 많으면 뜻이 넘치고 기쁨이 많으면 혼란하며 화를 내면 맥이 고르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많으면 미혹에 빠져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
미워하는 일이 많으면 걱정으로 여위는 법이니 이 12다(多)를 끊지 못하면 생활이 도(度)를 잃고 혈기가 제멋대로 되어 양생을 해치는 근본이 된다.
◇양생은 마음가짐이 중요
사람은 마음가짐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고 장수할 수 있는 것이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은 질병에도 강하지만 조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장기(臟器)의 밸런스가 흐트러져 질병에 약하게 된다.
사람이 무심(無心)하면 도(道)와 멀어진다. 무(無)가 모든 것을 끌어들여 남김이 없으나 만물(萬物)이 낳아서 끝이 없다. 천지(天地)가 크다 하나 모양이 있어야 구실을 하고 음․양이 묘하다 해도 기(氣)가 있어서 구실을 하는 법이다.
5행(五行)이 절묘(絶妙)하지만 숫자가 있어서 해석이 되는 법이요. 갖가지 상념에도 의식이 있어야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깨달은 자가 몸을 단련하고 정신을 모아 기(氣)를 모으고 단(丹)을 이루어 몸을 튼튼하게 하면 정신도 온전(穩全)할 것이다.
‘형(形)을 잊어서 기(氣)를 기르고, 기(氣)를 잊어서 정신을 기르고, 정신을 잊어서 허(虛)를 기른다. 사람이 잊는다는 것은 만물이니 나의 마음속에 없다는 뜻이다.
◇양생의 수행법
양생서에는 사람이 수양(修養)을 하면서 정(情)과 기(氣)와 신(神)을 낭비하거나 흐트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사람은 새벽에 닭이 울 무렵에 일어나서 심호흡을 하고, 이(齒)를 마주치며 정신을 한데 모아 뜨거운 기운을 수십 번 일으키면 자연히 신체가 부드럽고 맑아져 혈맥이 통하게 된다.
침으로 입안을 양치한 후 삼켜서 단전으로 흐르게 하면 양(陽)을 돕고, 양손을 부 벼서 열을 낸 후 도인법(導引法 : 신체 마사지 또는 체조)을 하고 세수에 임한다.
또한 해뜨기 전 1백보 가량을 걷고, 해가 뜨면 죽을 먹고, 배를 문지르면서 2～3백 보를 걷는다.
태식(胎息)논어에는 사람은 자시(子時: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가 지난 후에 일어나 눈을 감고 평안히 앉아 뱃속의 기(氣)를 두세 번 몰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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